조리한 음식은 2시간 안에 식혀서 덮개를 덮고 냉장고에 넣는 것이 기준입니다. 상 위에 두고 저녁까지 두었다가 정리하는 흔한 순서가 이 기준을 넘깁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었다고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꺼내 먹을 때 다시 데워야 합니다. 여기서 2시간이란 조리를 마친 시점부터 냉장 보관에 들어가기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어디서 어긋나는지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조리 후 2시간 안에 냉장에 넣습니다.
- 냉장했어도 다시 데워 먹습니다.
- 해동한 것은 다시 얼리지 않습니다.
- 장은 육류·어패류를 마지막에 담습니다.
왜 2시간인가요
미생물이 늘어나기 좋은 온도 구간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뜨거운 음식이 상온에서 천천히 식는 동안 그 구간을 오래 지나갑니다.
식혀서 넣으라는 말과 완전히 식을 때까지 두라는 말은 다릅니다. 김이 빠질 정도로 식으면 덮개를 덮어 넣으면 됩니다. 뜨거운 채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다른 음식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얕은 그릇에 나눠 담는 이유
빨리 식히기 위해서입니다. 깊은 냄비째 두면 가운데가 몇 시간 동안 따뜻하게 남습니다.
다만 나눠 담을 때 여러 번 만지면 오염이 늘어납니다. 깨끗한 도구로 한 번에 옮기고 바로 덮으세요.
얼마나 두고 먹을 수 있나요
음식마다 다릅니다. 명절 음식은 종류가 섞여 있어 한 기준으로 묶기 어렵습니다.
| 음식 | 냉장 | 비고 |
|---|---|---|
| 전·부침 | 1~2일 | 더 오래 둘 것은 냉동으로 |
| 나물 | 2일 안팎 | 간이 약할수록 짧습니다 |
| 잡채 | 3일 안팎 | 밀폐 용기에 담습니다 |
| 다진 고기 | 1~2일 | 냉동해도 2주를 넘기지 않습니다 |
| 해동한 수산물 | 당일 | 남으면 버립니다 |
냉장고 안이 5도 이하로 유지되고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명절에는 음식이 가득 차서 공기가 돌지 않아 설정 온도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분하는 진짜 이유
식감 때문만이 아닙니다.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 두면 꺼냈다 넣기를 반복하지 않게 됩니다.
큰 용기 하나에 담아 두면 먹을 때마다 전체를 꺼내 온도가 올라갔다 내려갑니다. 그 반복이 보관 기간을 줄입니다.
- 한 끼 분량으로 나눕니다.
- 날짜를 적어 붙입니다.
- 전은 겹칠 때 사이에 종이를 끼웁니다.
- 국물 있는 음식은 용기를 가득 채우지 않습니다.
- 다만 냉동할 것은 처음부터 냉동으로 보내야 합니다. 냉장에 며칠 두었다 얼리면 의미가 줄어듭니다.
꺼내 먹을 때
차가운 채로 먹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냉장 보관한 음식은 다시 데워 먹으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 겉만 데우지 말고 속까지 뜨겁게 데웁니다.
- 전자레인지를 쓸 때는 중간에 한 번 저어 줍니다.
- 데운 뒤 남은 것은 다시 넣지 말고 그 자리에서 처리합니다.
- 냄새나 색이 이상하면 맛을 보지 말고 버립니다.
- 어린이나 어르신, 임신 중인 분에게는 더 보수적으로 판단합니다.
해동한 것을 다시 얼려도 되나요
안 됩니다. 냉동 수산물을 해동한 뒤 남은 것은 재냉동하지 말고 버리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다만 냉장실에서 서서히 녹인 상태로 아직 차갑다면 조리해서 먹는 편이 낫습니다. 물에 담가 녹이거나 상온에 두었던 것은 그대로 두지 마세요.
장 볼 때 순서가 있습니다
담는 순서만 바꿔도 온도가 올라가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식약처 안내는 순서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먼저 담습니다.
- 과일과 채소를 담습니다.
- 햄이나 어묵 같은 가공식품을 담습니다.
- 육류와 어패류를 마지막에 담습니다.
- 집에 오면 냉장·냉동 식품부터 넣습니다.
수산물은 비닐 등에 싸서 다른 식품과 닿지 않게 둡니다. 장 보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보냉 가방을 챙기세요.
차에 두고 다른 곳을 더 들를 때
여름만큼은 아니어도 차 안은 금방 따뜻해집니다. 장을 본 뒤 다른 일정을 더 보려면 순서를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식재료를 마지막에 사고 바로 귀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어쩔 수 없다면 보냉 가방에 아이스팩을 함께 넣고 트렁크보다 실내 그늘진 자리에 두세요.
선물로 들어온 것은
배송 상자에 적힌 보관 방법부터 봅니다. 냉장이나 냉동으로 와야 할 것이 상온으로 왔다면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받자마자 표시된 대로 옮겨 넣고, 겉면의 보관 조건과 기한을 사진으로 찍어 두세요. 다만 상자째 냉장고에 넣으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공기가 안 돌아 내용물만 꺼내 담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탈이 나는 자리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 상을 물린 뒤 한참 있다가 냉장고에 넣는 것.
- 뜨거운 채로 뚜껑을 덮어 넣는 것.
- 냉장고를 빈틈없이 채우는 것.
- 냉장에 넣었으니 괜찮다고 차게 먹는 것.
- 남은 음식을 여러 번 데웠다 식혔다 하는 것.
지금 확인할 것은 조리를 마친 시각입니다. 거기서부터 2시간을 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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